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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m View Column

라움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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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의 진검 승부

날짜

2012-03-02

조회

69

  • Mar 02, 2012
  • 69
‘허드슨 강의 기적’. 2009년 1월 16일 새벽. 뉴욕 라가디아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럿으로 향하던 US 에어 소속 에어버스 320기종 항공기에 사고가 일어났다. 지나가던 철새가 엔진으로 빨려들면서 고장을 일으켰다.

승객 155명이 이륙 4분 만에 절제 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항공기는 허드슨 강 수면을 스치듯이 비행했고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출되었다. 기적 같은 사건이다.

최고의 조종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허드슨 강의 기적을 연출한 조종사는 비행시간 1만 9천 시간을 기록한 ‘설렌버거’였다. 이 사건을 가리켜 ‘1만 시간의 법칙’이 이루어 낸 기적이라고 말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미국의 신경과학자 대니얼 레비틴 박사의 이론이다.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은 그 분야에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은 10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3시간씩 투자한 분량이다. 타고난 재능보다 일정량의 연습이 쌓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1만 시간을 레비틴의 ‘매직 넘버’라 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피카소는 추상화가로 유명하지만, 미술을 처음 배울 때는 세밀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곤 했다. 미술 선생님이었던 피카소의 아버지는 피카소에게 비둘기 발만 반복해서 그리도록 시켰다. “열다섯 살이 되자 나는 사람의 얼굴, 몸체 등도 다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비둘기 발밖에 그리지 않았지만, 어느 때는 모델 없이도 그릴 수 있었다.” 피카소의 말이다. 이처럼 그는 한 사물을 관찰함으로써 다른 것들도 묘사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성형수술도 예리한 관찰의 기술과 숙달된 ‘매직 넘버’가 필요하다. 환자와의 만남은 전문의의 눈에서부터 진단이 이루어진다. 보긴 보되, 겉으로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성형수술에서 재수술이 가장 많은 부위가 ‘눈’이다. 쌍꺼풀이 풀렸다. 크기를 줄이고 싶다. 반대로 크기를 크게 원한다. 수술 중 생긴 흉 때문에. 속눈썹이 위로 들리는 경우 등 여러 가지다. 모양만이 문제는 아니다. 기능적으로 수술 후 안구 건조증으로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경우도 재수술 사유에 해당한다.

만약 재수술 원인이 1만 시간을 채우지 못한 의사 때문이 아닌가 생각될 땐 오금이 저려온다. 개원한 지 20년이 넘었고, 3만 시간 이상은 채웠을 것 같은 지금도 수술실로 향할 땐 진검승부로 임한다.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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