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경쟁력이 되었다. 남보다 우월한 조건을 갖추면 경쟁에서 이긴다. 경쟁자가 많을수록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은 발전의 기폭제가 된다. 이에 따라 모든 분야가 업그레이드된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다.

성형수술 중 눈 성형과 코 성형이 가장 많다. 동양인의 콤플렉스인 쌍꺼풀을 만들기 위한 눈 성형이 수술 숫자 면에서 으뜸이다. 코 성형은 서양인보다 빈약한 코를 높이는 수술이 대부분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코가 얼굴의 기본적인 인상을 결정한다고 느꼈다. 다빈치는 정면에서 본 코 모양을 6가지로 나누었다. 코끝이 넓은가 좁은가, 콧방울이 넓은가 좁은가, 중앙이 얇은가 두꺼운가, 콧구멍이 넓은가 좁은가, 콧구멍이 높은가 낮은가, 콧구멍이 보이는가 가려졌는가이다.

측면에선 직선형, 주먹형, 얼굴 중앙 위에서 돌출한 형, 중앙 아래에서 돌출한 형, 오목형, 매부리형, 정사면체형, 원숭이형, 둥근형, 화살형의 10가지로 나누었다. 이러한 조합에 따라 256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은 위의 다양한 조합과 더불어 이마, 눈, 입술, 얼굴 윤곽 등 전체적인 균형을 미적(美的) 조화로 이끌어낸다. 코 성형은 콧구멍 속에서 수술이 이루어져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동양인은 안장코처럼 작은 코가 대부분이다. 조그만 이식물로 우아하게 높여준다.

이식물(보형물)은 인체에 해(害)가 없다. 소수이긴 하지만 이물반응을 일으키는 예가 있다. 이는 자가진피로 해결한다. 자가진피 코 수술은 환자 본인의 엉덩이 꼬리뼈 부위에서 진피 조직을 떼어내어 보형물 대신 사용한다.

또한, 얇고 흰 피부는 보형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비쳐 보이거나 높인 윤곽이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예방하는데 자가진피 코 성형은 좋은 방법이 된다.

특히 코 성형의 증거가 되는 보형물이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물론 단점도 있다. 진피이식은 30% 정도 흡수가 일어난다.

코는 얼굴의 균형을 좌우한다. 각 부위를 연결하는 중앙선이 입체감 있고 조화롭게 어울려야 좋은 인상을 준다. 코 성형은 시술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코 모양이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