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작성자
나의 소중한 기억
수술부위
소아 오타모반
날짜
2016-02-20
- 나의 소중한 기억
- Feb 20, 2016
- 236
저희 딸아이가 100일무렵부터 오타모반이 눈밑에 생기더니 돌때쯤엔 그 크기가 최대치가 되었는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두돌이 지나고 해줘야 한다지만 다급한 맘에 빨리 치료해주고 싶은 맘에
17개월무렵,몸무게는 11kg~12kg 사이었을때 상담을 받고 첫치료를 시작 하였습니다.
사지가 축늘어져서 눈은 반쯤뜨고 벌벌떨며 들어오는 아이를보고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한참이나 울었던 1차 입니다.
정말 충격적인 모습이라 기억이 됩니다.
저는 3차때까지 정말 많이 울었어요
애기 아빠가 애기 마취할때 데리고 들어가고 전 문밖에서 울다가 다 끝나면 들어가고 그랬어요
하지만 4차 5차때는 저도 과정을 다 알기에 의연해 지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병원에서 마취깨는 과정에 계속 악을쓰고 운다면 링겔뽑아달라고하고
그냥 병원을 나오심이 나을수도 있어요.
전 그렇게 했거든요.
병원에 계속있으면 아이가 더더 불안해 해서요
자기한테 무슨짓을할까바 많이 울었어요.
링겔은 계속 않 맞아도 되니 금방 뽑아달라고 해도 되요.
해볕을 안보려고 집안에만 방콕해 있어도 색소 침착은 왔고
그래서 더 심해 보였던 오타모반. 괜히해서 더 까매졌다고 후회하고 있었던때인것 같습니다.
레이저 치료하고 집에 오면 그날은 아이가
누워서 잠을 자지 않았어요.
누우면 또다시 자기에게 무슨짓을 할까 싶어서 아무리 졸려도 아침까지 앉아서 꾸벅꾸벅 졸았어요
악을 쓰면서 울면서요 새볔까지요.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업으면 잠이 들었다가 눕히면 또다시 깨서 악을쓰며 울고;;
정말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2차까지때도 오타모반이 없어지는 수준은 미미했던것 같습니다.
정말 없어질까 걱정이 되던때 입니다.
3차때는 사진이 없네요;;
2차때 후유증이 심해 2틀정도 누워자려고 하지 않았단 이야기를 하니
의사선생님께서 마취할때 무슨약을 섞어서 마취를 하였다 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후유증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잠을자지 않고 울어대는건 있었어요.
오토모반이 없어지는 효과는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4차.
4차는 저도 좀 의연해졌고 아이도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효과는 확실히 나타났고
5차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할정도로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5차.
5차는 4차때보다 확실히 작아진 오타모반으로
레이저 치료한 부분도 작아지더라구요.
하지만 마지막이다보니 레이저를 강하게 했다고 하시더니만
자고 일어났더니 반창고에 피가 묻어있어서 놀랬습니다.
그렇게 5차까지 6월에 끝나고 3개월뒤인 9월말에 병원에 들려 오타모반 완치판정을 받았어요.
더이상 않해도 되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정말 날아갈듯이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지금은 색소침착이 아주 약하게 남아있는상태이지만
오타모반은 아예없어졋어요.
이제 더이상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멍들었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오타모반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 고민 많으시죠
아이가 아직어려서 더 크면 할까.
또 사춘기일때 재발할수 있다던데 어차피 그때 또할지도 모르는데 한번만 아프게 아예 그때 해줄까..
저도 오타모반레이저 하기전엔 밤새 자료검색해보며 고민하고
가슴도 아파보고.심장도 떨려보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결론은,제 생각이지만..
제 생각대로 일찍 해준것이 정말 다행이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24개월부터는 말을 곧잘하고 어린이 집에서 친구들과 자기가 뭐가 다른지도 알게 됩니다.
그 아이가 그런걸 알기 전에 ,상처받기전에
다른 아이들과 다른모습이 아닌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저희 딸은 맘에 상처없이 크게 된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춘기때 재발하더라고 지금보다는 적은부위를 덜 힘들게 치료 하면 될거구요.
처음 치료하기가 제일 힘이 듭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인것 같습니다.
시작을 하고보니 어느순간 끝이 보이고 완치가 되었네요.
[위의 내용은 다음 오타모반카페에 남겨진 오타모반 완치후기를 홈페이지로 옮겨 놓은 것
입니다.]
-->사진과 내용은 카페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