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조사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 여대생 1551명 중 1245명(약 80%)이 '성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받고 싶은 부위는 눈―코―안면윤곽―지방흡입 순이었다.

성형수술을 받은 490명의 여대생 중 눈성형이 428명으로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성형수술 중 한국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쌍꺼풀 수술이다.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쌍꺼풀 수술은 쉬운 수술은 아니다. 눈 근육의 힘과 눈동자의 크기, 피부상태, 눈매의 모양, 코의 높이와 얼굴의 크기 등 전체의 균형을 고려하여 수술이 디자인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수술이 가장 많은 부위도 눈성형이기 때문에 처음 수술을 신중하게 고려해야할 것이다.

눈성형은 크게 3가지 수술방법이 있는데 매몰법, 부분절개법, 완전절개법 등이 있다.

눈꺼풀 피부가 얇고 노화로 인한 쳐짐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매몰법이 적절한 수술방법이지만, 지방이 있어 눈이 부어 보이는 경우에는 최소절개을 통해 지방을 제거하면서 매몰법의 방법으로 수술하는 부분절개법이 많이 시술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제거도 가능하면서 매몰법과 같이 회복기간이 짧은 제로매몰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라움성형외과 최응옥원장은 "수술 후에 실밥제거 할 필요가 없는 수술법으로 '제로매몰법'이라 이름을 붙였어요. 눈꺼풀이 두껍지 않고, 피부가 많이 늘어지지 않은 눈의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회복기간이 짧고 실밥제거를 위해 병원에 내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수술을 받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라고 말한다.

피부 주름이 늘어진 경우에는 여분의 피부를 잘라 내어 주름도 함께 펴 줄 수 있는 완전절개법으로 눈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눈꺼풀을 얇고 갸름하게 만들기 위해선 두툼하게 보이게 하는 근육과 눈꺼풀 속의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완전절개법이 적절한 수술방법이라고 한다.

작은 눈의 경우 쌍꺼풀 수술만 하게 되면 눈모양이 동그랗게 되어 눈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경우에는 앞트임수술과 뒤트임 수술을 해줌으로서 눈의 가로 길이와 세로 길이를 동시에 넓혀주어 눈매를 시원하고 편안하게 바꾸어 주는 게 필요하다.

최응옥원장은 "눈이 떠지는 길이와 정도가 검은 눈동자 안쪽과 가운데, 그리고 바깥쪽의 3군데에서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눈매가 귀엽게도 보이고 시원하게도 보이며 요염(?)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눈매교정술을 통해 눈을 뜨는 근육을 당겨줌으로써 눈을 더 시원하게 뜨고 검은 눈동자가 많이 보이도록 조절해주는 게 좋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단순한 쌍꺼풀 수술이 아니라 눈매교정술과 앞트임수술, 뒤트임수술을 병행하는 종합적인 눈수술로 변해가고 있는 듯하다. 눈성형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수술법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본인이 갖고 있는 눈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여 성형외과전문의의 상담에 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도움말: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전 미담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