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눈꺼풀이 늘어지면서 쌍꺼풀 라인이 작아지고 눈이 답답해 보인다고 성형외과를 찾은 이선아(27·가명)씨. 7년 전에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눈꺼풀에 살이 많고 피부 탄력이 없어 쌍꺼풀이 작아진 것이 원인이었다. 쌍꺼풀재수술을 통해 잘 안보이게 된 쌍꺼풀 라인을 아웃라인으로 잘 보이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쌍꺼풀 모양을 바꾸고 피부가 두껍고 늘어진 경우엔 쌍꺼풀 절개법을 적용한다. 원하는 높이의 쌍꺼풀 라인을 그리고, 그 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피부 주름이 늘어진 경우에는 여분의 피부를 잘라 내어 주름도 함께 펴 줄 수 있으며, 눈꺼풀을 얇고 갸름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눈을 두툼하게 보이게 하는 근육과 눈꺼풀 속의 지방 조직을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눈을 뜨게 하는 근육과 진피층을 몇 군데 묶어 쌍꺼풀을 고정하고 절개된 라인을 봉합하게 된다.

눈이 작게 보이고, 크게 보이는 것에 따라 전체적인 얼굴의 첫인상이 달라진다. 작게 보이거나 크게 보이는 것은 눈의 구조상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눈은 사람마다 생김새와 느낌이 천차만별인데 눈빛과 모양에 따라 선해 보일 수도, 악해 보일 수도 있다. 또는 둔해 보이기도 하고 예민해 보이기도 하고 졸려 보이기도 한다. 이는 눈동자가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쌍꺼풀 풀이나 테이프를 붙여 쌍꺼풀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피부에 탄력이 있는 젊을 때에는 피부의 쳐짐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늘어지게 될 때에는 풀이나 테이프를 붙여 쌍꺼풀을 만든 사람들은 그 늘어지는 정도가 크고,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노화현상이 올 수 있다.

다른 피부와 달리 눈꺼풀은 피부 층이 얇고 부드럽고 예민하다. 예민한 부위에 인위적인 자극을 계속 주게 되면, 피부가 늘어지게 되는 것이다. 눈썹을 뽑아내는 것도 피부를 늘어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눈꺼풀을 처지게 하거나 피부의 탄력을 저하시켜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사람의 얼굴은 저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눈 성형도 얼굴에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한다. 눈 수술의 목적은 눈을 크게 하는 단순한 변화보다는 눈을 뜨게 하는 근육과 지방, 피부 구조를 파악하여 자연스러우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름다운 눈을 만드는 데에 있다.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