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면 언제나 화장에 신경을 쓴다는 진희영(21·여 가명)씨. 특히 코가 낮고 뭉툭하게 보여 더욱 민감하게 조금이라도 더 높게 콧등을 살리기 위해 하이라이터까지 발라보지만, 딱히 좋은 효과를 못보고 실망감에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코, 흔히 사람들은 '코가 예뻐야 진정한 미인이다'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코가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어 사람의 인상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코모양은 비교적 피부가 두툼하고 낮으며, 넓은 콧망울에 코끝이 뭉툭하고 코 기둥이 얇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코성형의 경우 콧등과 코끝성형으로 나누어서 수술이 진행된다. 실리콘, 고어텍스, 자가진피 등을 이용해서 콧등을 세우는 시술과 함께 코끝 연골을 모아줘 코끝을 날씬하게 만들면서 귀 연골 등을 이용해서 코끝의 부드러운 곡선을 살려주는 시술로 진행된다.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는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고,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중요한 호흡기관이다. 미용적인 면에서도 코의 역할이 중요하다.

넓은 얼굴에 코가 낮으면 더욱 넓어 보여 밋밋하고 둔해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얼굴에 코가 높으면 입체감이 더해져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단순히 코가 높은 쪽 보다는 코 주변의 앞 광대와 코 날개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져 자연스럽게 높은 코의 모습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코만 무조건 높인다고 해서 입체감을 주진 않는다. 얼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의 미(美)가 중심을 잡고, 코의 기능적인 요소가 유지되면서, 콧등과 코끝의 라인이 절묘하게 표현될 때 입체감을 주는 코가 되는 것이다.

코끝이 뭉툭해 보이는 이유는 코끝 연골이 크고 좌우가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코끝을 감싸고 있는 연부 조직이 두텁다. 이런 경우에는 코 안에 작은 절개를 통해서 코끝의 비익연골을 노출시킨 후 코끝 연골 사이의 지방조직을 제거하고 가는 실을 이용하여 코끝연골을 서로 모아서 좁혀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연골조작 및 재배치를 시행 후 알로덤이나 귀의 연골을 재배치된 연골위에 세련되게 다듬어준다.

이러한 수술들로 인해 코 측면은 물론 정면 실루엣 또한 날씬하고 오똑한 코가 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입이 예뻐지는 효과도 같이 얻을 수 있다.

코는 사람의 인상과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좌우하는 부분이다. 얼굴의 각 부위를 연결하는 중앙선이 서로 입체감 있고 조화롭게 어울려야 얼굴이 작아 보이고 동안얼굴이 될 수 있다. 코성형은 시술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코모양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