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이 있지만 눈매가 또렷하지 않고 항상 졸려 보이는 인상이 늘 콤플렉스이다. 김수아(24·가명)씨의 이런 고민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용하게 된 것이 쌍꺼풀 테이프였는데, 이것이 눈꺼풀 피부를 더 쳐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인위적으로 만드는 쌍꺼풀은 효과가 일시적이지만, 매일 매일 반복되면 눈꺼풀 피부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피부가 늘어지거나 처지고, 심한 경우에는 가성 안검하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단순한 매몰법이나 부분절개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쌍꺼풀 라인의 붓기가 잘 빠지지 않거나, 쌍꺼풀 라인이 쳐지는 현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수술하기 전에 눈 근육의 힘과 눈동자의 크기, 눈매의 크기와 피부 상태, 코의 높이와 얼굴의 크기 등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눈성형 받는 사람의 미적인 희망사항도 유심히 듣고 가능한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30대 중반이후에 눈꺼풀이 처지는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썹 부근의 근육을 이용해 치켜뜨게 되고, 이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이마에 주름이 자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은 10대 후반부터 일어날 수 있음으로 개인차가 심하다고 할 수 있다.

눈꺼풀 피부의 탄력이 많이 떨어지거나, 피부에 살이 많고 지방이 많은 사람에게도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김수아씨처럼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하게 되면 눈꺼풀의 피부탄력은 급속히 떨어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눈꺼풀 피부가 처지고 늘어진 경우에 성형수술 방법은 주로 절개법을 많이 이용한다.

절개법은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먼저 디자인하고, 디자인 된 그 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하는 방법이다. 피부의 처짐이 심한 경우는 주름이 생긴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 여분의 피부를 잘라 내어 주름도 함께 펴 줄 수 있다.

또한 절개법은 눈꺼풀을 얇고 갸름하게 만들 수 있다. 눈꺼풀 아래에 있는 근육과 눈꺼풀 속의 지방 조직이 눈을 두툼하게 보이게 하고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를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다음 눈을 뜨게 하는 근육과 진피층을 몇 군데 묶어 쌍꺼풀을 고정하고 절개된 라인을 봉합하게 된다.

수술 후 급성 붓기는 1∼2주 정도면 빠지지만 쌍꺼풀 라인 밑의 통통한 느낌은 2-3개월 정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눈매로 될 수 있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이 첫 수술이 매우 중요하므로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를 잘 선택해 충분한 상담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도움말: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