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살이 많고 두툼해 보이는 것 때문에 늘 콤플렉스였다는 진희영(21·가명)씨. 취업을 앞두고 날씬하고 입체적인 코로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

얼굴 전체적인 이미지를 투박하고 밋밋하게 보이게 하고, 코가 낮은 경우에는 얼굴까지 넓게 보여 열등감을 갖는 사람이 제법 많다. 코끝에 살이 많거나 뭉툭하게 보이는 경우 주먹코, 복코 라고 부른다.

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은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는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고,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중요한 호흡기관이며, 미용적인 면에서도 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넓은 얼굴에 코가 낮으면 더욱 넓어 보여 밋밋하고 둔해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얼굴에 코가 높으면 입체감이 더해져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단순히 코가 높은 쪽 보다는 코 주변의 앞 광대와 코 날개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져 자연스럽게 높은 코의 모습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코만 무조건 높인다고 해서 입체감을 주진 않는다. 얼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의 미(美)가 중심을 잡고, 코의 기능적인 요소가 유지되면서, 콧등과 코끝의 라인이 절묘하게 표현될 때 입체감을 주는 코가 되는 것이다.

최응옥 원장은 “코끝이 뭉툭해 보이는 이유는 코끝 연골이 크고 좌우가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코끝을 감싸고 있는 연부 조직이 두텁다. 이런 경우에는 코 안에 작은 절개를 통해서 코끝의 비익연골을 노출시킨 후 코끝 연골 사이의 지방조직을 제거하고 가는 실을 이용하여 코끝연골을 서로 모아서 좁혀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연골조작 및 재배치를 시행 후 알로덤이나 귀의 연골을 재배치된 연골위에 세련되게 다듬어준다며, 이러한 수술들로 인해 코 측면은 물론 정면 실루엣 또한 날씬하고 오뚝한 코가 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입이 예뻐지는 효과도 같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최응옥 원장은 “콧등이 낮은 경우에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를 이용해서 높이를 조절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코뼈와 골막 사이에 정확하게 넣어 주어야 하는데 골막은 코뼈를 덮고 있는 막으로 코뼈에 완전히 밀착되어 있다. 이 골막을 들어 올려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를 넣어야만 보형물이 움직이지 않고 조명을 받아도 비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코는 사람의 인상과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좌우하는 부분이다. 무조건 코를 높인다고 얼굴의 입체감을 주지는 않는다. 얼굴의 각 부위를 연결하는 중앙선이 서로 입체감 있고 조화롭게 어울려야 얼굴이 작아 보이고 동안얼굴이 될 수 있다. 코성형은 시술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코모양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라움성형외과 최응옥 원장(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